[2015 한국기계전]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제조업 진출 선도
정도형 과장, “산업계에서 플라스틱으로 메탈 대체 가능”
스트라타시스 정도형 과장
3D 프린팅이 산업계를 넘어 일상에서의 활용도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D 프린팅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압출적층방식과 폴리젯에 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스트라타시스는 특히 FDM관련 특허가 2009년 만료되면서 3D 프린팅에 대한 붐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폴리젯 특허도 2019년에 만료된다.
잉크젯프린터처럼 플라스틱을 분사하는 방식인 폴리젯은 광경화성 액상 수지를 분사시키고 UV램프로 경화시키면서 한 층 한 층 면으로 쌓아서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출력한 제품은 표면이 곱고, 출력 과정에서 1천 가지 이상의 색깔의 조합은 물론 다른 종류의 재료를 한꺼번에 출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트라타시스의 정도형 과장은 최근 열린 한국기계전에서 “플라스틱의 경질과 고무느낌의 연질을 조립과정 없이 한 번에 조형할 수 있다”며, “디자인팀이나 연구소에서 양산과정 직전에 최종확인 차원에서 만드는 샘플이나 시제품을 출력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라타시스는 지금까지 주로 우주항공이나 방위산업 등 다품종 소량 생산에 주로 사용됐던 3D 프린팅의 활용도를 이제는 제조현장의 양산과정에까지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
정 과장은 “제조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가 메탈인데 실제로 살펴보면, 굳이 메탈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인데도 이전에 해왔던 방식대로 메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직 스트라타시스에서 직접적으로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메탈을 사용했던 분야에 플라스틱을 사용해 정밀도와 강성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굳이 강성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비용감소와 납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뒤, “3D 프린팅 기술이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완하는 형식으로의 변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정 과장은 “스트라타시스는 앞으로 툴링시스템이나·완제품 분야에 대한 확대를 통해 기존의 시제품을 벗어나 제조 분야로 발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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