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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ECH 2017] 공군 군수사령부 이동우 중령 “항공기 부품 국산화도 고공 행진 하도록”

공군 군수사, 2017 부산국제기계대전 서 ‘항공무기체계 부품 견본 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2017-06-01 08: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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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ECH 2017] 공군 군수사령부 이동우 중령 “항공기 부품 국산화도 고공 행진 하도록”
군수사 군수관리처 생산관리과장 이동우 중령이 국내 항공 부품의 진보하는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일보]
“21세기 공군 군수지원을 위해 항공기 부품 국산화는 필수 불가결”

이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17)에 참가한 공군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 이창호 준장이 언급한 참가 목적이다.

300만 개에 달하는 항공기 부품 중 국산 부품은 겨우 6~7%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 군수사가 우리나라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품 국산화를 위해 산업 전시회 현장을 동분서주 하고 있는 이동우 중령을 만나 항공부품 산업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국내 방위산업체 생산 규모는 8%의 성장률을 보이며 민·관·군 모두가 부품 국산화 및 정비능력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군수사는 지난해 뿌리산업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공군의 군수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자체 개발 대상품목 366종의 현물전시 및 468종의 사이버 전시 등 지난해보다 90% 확대된 규모의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군수사 군수관리처 생산관리과장 이동우 중령은 “언제까지 수입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국내 최첨단 항공기 T50이 말해주듯 국내 기술력으로 항공기 부품 제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 핵심기술의 경우 항공제조 선진국을 따라가기에는 기술 수준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계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인프라와 정비능력 등은 미국보다 충분히 앞설 수 있으며 현재도 뛰어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단가 높고 연간소요량 많아 업체 관심 ‘고조’

항공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은 있었지만 군수사에서 직접 나서 전시장을 돌며 업체와의 소통을 시도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이번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약 150개의 민간항공부품업체가 참여했으며, F16전투기나 수송기 계열의 부품 중 단가가 높고 연간소요량이 많은 항목들을 다수 보유한 업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공군 군수사에서 마련한 ‘부품국산화 및 정비능력개발 절차 설명회’는 지난 5월 24일, 25개 민간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업체들은 품목신청 절차와 정비능력개발에 필요한 능력 등을 안내받았다.

군수사 측은 기술력은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업체의 경우, 군 지원도 가능하다며 기업과 군의 시너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령은 “업체에서 지닌 기술이나 보유한 인프라를 군에서 상세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군에 제시하고 서로 소통한다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군수사에서 이번 전시회에 직접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수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발상담 ZONE'. '시험평가 ZONE' 등을 각 업체 현황에 적합하게 맞춤형으로 운영했으며, 약 40개 민간업체가 참여해 부품국산화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발에 필요한 사전 정보를 얻었다. 이 중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항공부품 산업의 접점을 찾아 항공 산업의 전기·전자 분야까지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군수사에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수사는 전시기간동안 학생 등 일반 관람객들에게 항공기 시뮬레이터(모의조종장치) 체험 공간을 제공했으며, 항공기와 엔진 모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 등을 준비해 항공우주기술력 향상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1983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군수사의 부품견본 전시회는 항공부품 국산화와 국내 항공부품 정비능력 습득 향상은 물론 항공부품 보급애로 및 조달원 부재에 대한 대책을 바탕으로 민·군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이 중령은 “업체는 지속적인 생산 가능성의 불투명성 때문에 군수품 생산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지만 해외 판로를 꾸준히 개척한다면 이윤 창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업체와 군이 서로 소통하며 산업기술에 대한 중지를 모아 국내 기술이 집약된다면 국방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국방산업을 이끄는 군 예하 기관인 국방벤처센터 부산, 대전 등 8개 지역에서 기업 지원을 하며 다각적으로 산업발전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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