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기계전](주)YHB ECO, 30년 가까이 산업환경 ‘외길’
김명재 이사 “‘짝퉁’ 난립하지만 이 분야 매진할 것”
(주)YHB ECO 김명재 이사
국내 제조업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아이디어를 자신들의 ‘젖줄’로 삼고 있다. 자본력이 풍부하거나 연줄이 부족한 것이 중소기업의 특성이기에 ‘아이디어’야말로 그들의 생명과 같은 것이다.
(주)YHB ECO(이하 YHB ECO)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28년 전부터 당시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산업환경’ 분야에 눈을 돌린 뒤 이 분야만을 파고들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모방본을 내놓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YHB ECO 김명재 이사는 “처음 시작은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록너트나 파워링크 등을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미국이나 일본 유럽 쪽 제품에 록너트가 달려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동일한 제품임에도 독일제나 일제가 2~3배 더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보고 제품의 국산화에 집중하기 시작해 더스트 크리너, 집진기, 미스트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YHB ECO의 이러한 국산화 노력은 현재 시장에서 탐스러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6사이클론 콜렉터를 비롯해 집진기, 자동에어샤워시스템 등은 국내 시장의 60~70% 차지하고 있으며, YHB ECO는 이에 멈추지 않고 시장 자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YHB ECO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자 경쟁업체들 중에서 이들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모방하는 일들도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개발은 뒷전으로 하고 우리 제품의 복사본만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김 이사는 “복사본을 살펴보면 제품의 수준이 미약하다. 우리 수준에 따라오려면 제품의 단가를 못 맞출 것이고, 우리 단가에 맞추려면 제품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경쟁업체에게 일침을 가했다.
YHB ECO는 내년에는 지금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전기집진기에 좀 더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김 이사는 “요식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사람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기 때문에 전기집진기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