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코리아 커넥터사업부의 장춘호 과장
산업이 자동화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은 에너지다. 이 에너지가 흐르기 위해서는 커넥터라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2015 한국기계전’에서 만난 스토브리코리아(이하 스토브리)는 커넥터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커넥터 외에도 섬유기계, 산업용 로봇 등 3개의 사업부를 운영하며 모든 산업분야에 최적의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커텍터와 산업용 로봇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커넥터사업부의 장춘호 과장은 “우리 회사는 산업 전반에 걸쳐 에너지가 커넥팅 되는데 필요한 부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퀵 커플러와 멀티커플러, 로봇용 툴 체인저 등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스토브리의 퀵 커넥터는 누출 방지 디자인과 안정성을 고려한 고유랑의 연결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에서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빠른 체결과 일체성으로 생산량 제고에 기여한다.
모든 유체와 전기 라인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커넥터 시스템도 이 회사의 주력상품이다. 이 시스템은 하나의 플레이트 안에 다양한 사이즈, 유속, 잠금 방식 등 여러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운영상의 실수, 유속과 밀착에 관련된 성능상의 충돌 없이 많은 종류의 에너지와 유체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커넥터와 로보틱스 분야의 전문기술을 조합해서 탄생한 로봇 툴 체인저도 전시했다. 20kg~1천530kg의 하중과 30~1만2천500Nm의 비틀림 모멘트를 위해 완비된 이 시스템은 사실상 모든 산업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장 과장은 “스토브리는 유체와 전기와 같이 여러 미디어를 위한 다양한 커플링 모듈을 자체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는 작업자의 안전성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며 “기존에는 커넥터를 분리할 때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튀어 올라 부상이 잦았지만, 스토브리에서 제작한 제품은 잔압이 모두 빠져나온 후 소프트하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스토브리코리아 로봇사업부 김동연 차장
스토브리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100년 이상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방수로봇 6축 TX HE(Humid Environment)을 출품, 많은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IP 6, 7의 방수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이 제품은 밀폐유지시스템, 특수코팅, 전기커넥터 부분의 특수실링 등으로 뛰어난 방수효과를 보인다.
로봇사업부의 김동연 차장은 “이 제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바디 전체에 방수처리가 돼 타사 제품에 비해 수명이 월등히 길다”며 “모터와 같은 장치를 모두 몸체 안에 내장했으며, 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유선형으로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스토브리의 산업용 로봇은 판매규모로는 세계시장에서 7위, 매출규모로는 5위를 기록할 만큼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는 런칭된지 오래되지 않아 브랜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