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객 중심의 워터젯 개발로 명성을 쌓아온 TOPS가 미국의 쉐이프 테크놀로지사와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쉐이프 테크놀로지의 데이비드 새비지 회장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16에 참가한 TOPS의 부스에 방문해 TOPS가 쉐이프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쉐이프 테크놀로지는 워터젯 커팅에 특화된 고압력 기술의 선구자로 4억 달러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천2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쉐이프 테크놀로지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TOPS의 기술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도 공유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새비지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첨단 제조 기술을 한국에 있는 엔지니어 팀과 같이 구축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다양한 측면에서 보는 TOPS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있고, TOPS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능력에서 더 큰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데이비드 새비지 회장은 “다음 2년 안에 10배 이상의 생산량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TOPS는 첨단 제조 기술에 특별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쉐이프 테크놀로지 그룹’하에 여러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 영업 및 마케팅 서비스를 공유한다”고 전제한 뒤, “미국에서 한국이든, 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든 엔지니어들이 방문을 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투자와 자원을 통해 한국에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프 테크놀로지 측은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워터젯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한편, 워터젯 시장을 성장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양 절단 뿐 아니라 가전제품과 물에 적용하는 기술도 적극 개발 중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새비지 회장은 “우리는 모든 분야에 기술 개발 및 공유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엔지니어 자원을 통해 최첨단 제조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한국에서의 운영으로 이 파트너쉽 지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