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다아라-공작기계협회, ‘고객중심 산업전시회’ 의견 일치
심토스(SIMTOS 2016) 전시장에서 김영환 대표-문동호 본부장 회동
산업다아라 김영환 대표(왼쪽)와 공작기계협회 문동호 본부장
산업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삿갓을 쓰고 전시회장을 누벼왔던 산업다아라의 김영환 대표가 국내 최대 산업전시회인 SIMTOS를 주관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공작기계협회)의 문동호 본부장과 17일 막을 내린 SIMTOS 2016에 대한 소회와 한국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SIMTOS 2016이 한창 진행 중이던 15일 마련된 이 만남에서 김영환 대표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산업전시회 현장을 누볐지만 이번 전시회가 ‘최대·최고 전시회’였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보고 느꼈던 점을 문동호 본부장에게 전달해 차기 SIMTOS 전시회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문 본부장에게 “SIMTOS 2016을 개최한 공작기계협회가 주차장 무료개방과 1·2전시장을 왕복하는 코끼리 열차 운영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세심한 부분까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참가업체를 만족시켰다”며, “시대변화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계된 전시개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1·2전시장을 돌면서 참가업체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이번 전시회에 대부분 만족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1전시장 보다는 2전시장에 위치한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듯 보였다”고 지적한 김 대표는 “많은 전시주관사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전시회를 운영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산업다아라 김영환 대표(왼쪽)
아울러 해외에서 온 참가업체들에 대해 김 대표는 “외국 참가업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작기계협회 측에서 지원을 강화해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본부장은 “공작기계협회는 비영리 기관이기 때문에 다른 전시주관사와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올해 SIMTOS의 성공적인 개최는 ‘열심히 준비하면 고객들이 알아준다’는 생각을 갖고 참가업체와 참관객에게 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하나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특히 SIMTOS 2016이 이처럼 대규모로 진행될 수 있었던데 대해 문 본부장은 “킨텍스 2전시장이 지어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던 것도 SIMTOS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본부장은 “앞으로도 참가업체들에게 참관객에 대한 최적의 정보를 주고 참관객에게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전시장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