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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기술과 결합한 ‘공간터치’, 새로운 사용자 경험 제공
김대은 기자
미래산업기술을 조명하기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공간터치’와 홀로그램 솔루션이 출품됐다. 공간터치란 사물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 가리키기만 해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비전 AI(인공지능) 카메라가 사람의 눈과 손끝의 3차원 좌표를 인식하고. 3D로 좌표와 대상을 매칭해 가리킨 위치를 계산 및 조작하는 방식이다. 가령, 소매점의 제품 쇼케이스 위에 모니터를 설치한 뒤 고객이 물품을 가리키면 모니터에 상세정보가 표출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홀로그램 솔루션은 공간터치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담당한다. 아이콘을 표출시켜 사용자의 조작을 돕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여러 기업이 공동연구·개발했다. 유리판에 홀로그램이 나타나도록 나노패턴을 입혀, 빛을 비추면 이미지가 나타나게 된다.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VTOUCH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접촉 수요가 늘면서, 공간터치 기술이 미래의 보편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 제어 등에 활용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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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CO2 포집 수용액과 플랜트로 약 9만 톤 온실가스 감축
김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소개했다. 전력생산은 주로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 화력발전으로 이뤄진다. 이때 이산화탄소가 다량으로 발생하게 된다. 한전은 이중 석탄 발전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주목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맞춰 탄소배출 절감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복합아민수용액(KoSol-6)을 개발했고, 포집 플랜트를 설계했다. 한전의 습식아민 포집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전력생산을 위해 보일러에 석탄과 공기가 함께 투입돼 연소되면 전력과 함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 이산화탄소를 모아 복합아민수용액이 채워진 흡수탑으로 보내면 수용액과 결합돼 액화 이산화탄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화 이산화탄소는 공장에 공급된다. 고체화해 드라이아이스로 필요한 수요처에 판매되기도 한다.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 박종민 연구원은 “포집 플랜트 가공 후, 연간 150톤(t)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40억 원의 수익도 창출했다”라며 “같은 기간 약 9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집설비를 통해 기존에 배출되던 이산화탄소를 90% 수준까지 포집”했다며 “민간에 기술이전 7건을 계약했고, 향후 LNG 발전에 적용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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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해 ‘알아서’ 온도 조절하는 시스템 에어컨
김대은 기자
에어컨이 스스로 판단해 작동한다. LG전자가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기존 시스템에어컨에 AI(인공지능)를 더한 제품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실내외 온·습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재실부하, 즉 공간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해 적정한 쾌적온도를 계산한다. 이후 온도 도달을 위해 바람세기·풍량·냉매배출량을 조절한다. 쾌적온도에 빨리 도달하면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어 공간쾌적도 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우선, '협조 제어' 기능을 통해 실내 공간 간 불균형을 해소한다. AI가 미적용된 기존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연결된 실내기들이 동일한 온도, 조건으로 동작하는데, 창문가나 문가는 외부공기 유입으로 온도가 높고 가운데는 온도가 낮은 환경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이 시스템 에어컨은 실내기가 온도를 측정해 공간이 균등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실내기별 동작 조건을 알아서 조절한다. 이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실내기가 다른 실내기들에 주변 온도 데이터를 전달해 동일한 온도에 도달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날씨 연동 운전도 가능하다. 외부 기상정보를 파악해 우천 시 제습 운전을 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으면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한다. 한파시에는 자동 예열을 통해 난방 운전 시작 시 찬 바람이 나오는 상황을 방지한다. 또, 눈이 많이 올 때는 실외기가 바람을 내뿜어 기기 위에 쌓이는 눈을 자동으로 제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 에어컨에 이미 있는 기능이지만, 핵심은 제품이 스스로 판단해서 작동한다는 것”이라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가 탑재돼 사람이 직접 조작해야 했던 기능들의 자동운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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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맹본부 ‘필수품목’ 횡포 막는다
김인환 기자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서를 작성할 때 필수품목 항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공급 가격을 인상할 땐 점주와 협의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가맹계약서 필수 기재사항에 필수품목 항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특정 거래상대방과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품목, 이른바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가맹본부가 너무 많은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필수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높게 구매하도록 강제하거나, 공급 가격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경우가 있어 가맹점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필수품목의 지정‧변경‧가격산정 등 거래 과정이 계약서에 포함되면서 이러한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정안이 정부 이송‧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공포되면 필수품목 관련 규정이 6개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후 6개월 간 기존 가맹점주와 체결했던 가맹계약서에 개정내용을 반영할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개정안 시행으로 가맹 거래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가맹점주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분쟁조정 또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피해를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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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다양한 물성 갖춘 신소재 개발
전효재 기자
인공지능(AI)으로 기존 소재 능력보다 뛰어난 신소재를 개발한다. 10~20년에 이르는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 참가한 연세대학교가 ‘AI 기반 초임계 소재 연구’ 과제를 소개했다. 연구자의 지식, 경험, 직관에 의존하는 기존 연구 방식에서 탈피해 소재의 설계, 제조, 분석 및 평가 단계를 통합적으로 예측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AI는 학습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소재 연구는 사례나 데이터 수가 적다”면서 “AI로 단계별 실험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AI의 학습 데이터로 다시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모빌리티 산업, 그 중에서도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배터리와 철강 소재를 AI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소재는 ‘차체 구조용 초고장력강’과 ‘전고체 전지용 초이온전도체’다. 철강소재는 강도가 높아지면 용접성, 성형성이 줄어든다. 초고장력강을 상용화하려면 재료의 강도를 높이면서도 다양한 물성을 확보해야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100원 동전 크기로 111톤(ton)을 버티는 수준인 2.4기가파스칼(GPa)급 강판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초이온 전도체는 높은 이온 전도도도 중요하지만, 전도도 유지율과 안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관계자는 “액체전해질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고체전해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 AI 플랫폼’으로 여러 물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 설계안을 도출하고, 향후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은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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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착제 노하우 기반으로 이차전지 바인더 국산화
김대은 기자
한국 산업의 기술연구 우수 성과를 선보이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이차전지에 쓰이는 바인더가 출품됐다. 바인더는 비유하자면 이차전지에 사용할 수 있는 ‘접착제’다. 활물질과 집전체를 결착시키고, 활물질의 팽창과 수축력을 완충해 형태를 유지한다. 저온·고온·장기 저장 환경에서도 물성을 보전시키고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이다. 부스에서는 수용액 안에서 필름 위에 코팅된 흑연을 통해 바인더별 접착력을 비교 시연했다. 바인더를 개발한 한솔케미칼 이차전지소재 연구팀 김창범 책임연구원은 “종이접착제를 제작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인더를 개발하게 됐다.”라며 “음극 바인더 개발 후 양극·분리막 바인더, CNT 분산제, 전도성 고분자, 실리콘 음극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0여 년 전 일본에서 배터리 산업이 시작돼 대부분의 재료 역시 일본산이었다”라며 “자사는 정부지원 등을 통해 바인더를 국산화했고, 현재 미국·유럽·중국에 수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징 퓨처’, 미래를 충전한다는 회사 내부 슬로건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래 창조를 위해 기술의 경계 없이 새로운 산업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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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핵심 하드웨어,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등장
김대은 기자
차량의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HL klemove(에이치엘 클레무브)'가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자율주행 차량의 하드웨어를 내놨다. 차량 센서 부품인 전방과 측방 레이더와 라이다 센서, 카메라와 함께 AVAS를 전시했다. 차량 제어장치인 ECU와 ADCU 제품도 선보였다. Acoustic Vehicle Alert System의 줄임말인 AVAS는 전기차의 엔진소리를 출력하는 장치다. 운행 소음이 작은 전기차의 특성상, 차량의 접근을 보행자가 쉽게 알아채기 어려워 가상의 엔진소리를 내도록 법규화돼있다. AVAS를 비롯한 차량 센서들의 신호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 전자제어유닛)를 통해 모아져 ADCU(Automated Driving Control Unit,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로 전송된다. ADCU에서는 차량의 최적인 동작을 계산해 다시 ECU로 보내 센서들을 제어하게 한다. 제품 실물 전시와 더불어 간단한 차량 부품 배치도 모형을 준비한 에이치엘 클레무브의 성민 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크게 SENSE·THINK·MOVE 세 가지 분야로 나눠 개발·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도 거점을 두고 있는데, 거점별로 법규 등 시장 상황이 다르다”라며 “유럽과 북미가 자율주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적으로 Lv3 수준이 화두인 모양새”라고 동향을 살폈다. 자율주행 Lv4 전망에 대해 성민 연구원은 “자사는 자율면허를 취득해 Lv4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라며 “인프라가 부족하고 법적으로도 명확한 규정이 없어 기술이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상용화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오늘(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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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간섭 단층촬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불량 검출
전효재 기자
의료 분야에서 사용하던 ‘광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 기술이 산업용으로 확장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내부를 투과해 불량을 검출한다. 머신비전 전문 기업 엠브이텍이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3D 광 단층 영상 검사장비’를 소개했다. OCT는 빛을 투과시켜 반사되는 빛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 높은 해상도의 단층 영상을 얻는 기술이다. 조형진 엠브이텍 선임연구원은 “빛의 파장에 따라 반사‧투과 굴절률이 다른 성질을 이용해 영상을 획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레이(X-Ray)처럼 제품 내부를 투과해 크랙, 이물, 스크래치, 코팅 두께 등을 검사하고, 휴대폰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찾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은 미세 결함도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는 생산 공정에 X-Ray를 도입해 판독했지만, 방사선을 이용해 위험하고 해상도도 낮았다. ‘3D 광 단층 영상 검사장비’는 최대 2.5μm(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고화질 영상을 획득한다. 단층 영상을 3D로 재구성해 한 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조형진 선임연구원은 “임의의 면을 투과해 층별 물질의 크기와 두께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부의 결함도 검출한다”면서 “기존 검사 공정과 연결해 불량품을 찾아 조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개발을 마치고 메이저 기업과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빛이 투과할 수 있는 투명‧반투명 소재 검사에 적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특화 장비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은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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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제 와이어 및 튜브 산업 전시회 ‘wire&Tube 2024’, 오는 4월 개최
임지원 기자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wire & Tube 2024 (와이어 및 튜브 전시회)’가 내년 4월 개최를 앞두고 한국 설명회를 개최했다. 메쎄 뒤셀도르프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주)는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방문객에게 전시회 관련 주요 정보 및 글로벌 산업 동향을 전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와이어 및 튜브 전시회'는 '최고와 나란히(join the best)'라는 전시 슬로건에 걸맞게 업계 리딩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왔다. 다가오는 2024년 행사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열린다. 64개국 약 2천 개 사가 참가하고, 순수 면적 10만㎡가 넘는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메쎄 뒤셀도르프의 프리드리히 게오르그 케러(Friedrich-Georg Kehrer) 총괄이사는 "뒤셀도르프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 자동차 1시간 거리 내 1천140만 인구와 50만 개의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베를린, 파리, 프라하 등 주요 도시와 항공기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라며 "이런 근접성과 접근성은 뒤셀도르프 시와 전시장의 큰 자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와이어 및 튜브 전시회 참가사의 해외 비중은 80%에 달해, 전시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제품과 혁신 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Kehrer 총괄이사는 2024 와이어 튜브 전시회는 ▲수소 ▲e-모빌리티를 핵심 트렌드로 꼽아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통신, 건설, 석유화학 분야의 근간인 와이어/튜브의 핵심 트렌드와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전시 위주의 행사였다면, 올해부터는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도 더욱 강화했다. 관련 협회와 협력해 산학연 합동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세미나는 독립된 장소가 아닌 각 전시장 내 공간에서, 전시 분야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Kehrer 이사는 "세미나가 끝나면 몇 분 내 해당 카테고리 관련 부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정작 참가업체가 관심받지 못할 것이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관객도 인사이트를 얻고 관련 솔루션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ecoMetals 메쎄 뒤셀도르프 스페셜 캠페인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친환경 제품, 생산 솔루션, 프로세스 등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과 공정을 제시하는 업체는 모두 ecoMetals 멤버를 신청할 수 있다. 멤버로 등록된 업체의 부스에는 ecoMetals 간판을 달아 참관객들에게 친환경 솔루션 제공 업체임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Kehrer 이사는 "이 캠페인은 아직 메쎄 뒤셀도르프의 전시장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곧 자회사 전시에도 도입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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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로봇으로 골프 대결
김대은 기자
산업기술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로봇 골프 경기’가 열렸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9개 팀이 참가, 각자 코딩한 지능형 휴머노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경기장에 준비된 2개 골프 홀에서 2세트, 총 4세트를 진행해 각자 가장 좋은 기록으로 1등을 가린다. 행사를 주관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의 문은진 책임은 “로봇이 공의 위치·움직임·바닥 가이드·홀컵 깃발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정확하게 동작하는지 겨루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로봇의 카메라 감지 방식·속도와 더불어 로봇이 보행 시 왼발과 오른발을 어떻게 내디딜지 등, 로봇 작동 전반에 대한 섬세한 코딩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골프 홀을 인식하기 위해 카메라 시야의 위쪽에서 아래로 움직이며 동시에 좌측부터 우측으로 살필지 아니면 이와 반대로 작동할지 세부 동작들을 코딩해야 한다. 이 로봇 골프 경기는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의 부대행사인 ‘제21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는 쉽게 말해 ‘내장된 소프트웨어’다. 즉, 전자 기기 내부의 센서와 제어장치들을 이용해 특정한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산업 발전의 중요한 핵심기술로써, 4차산업혁명의 엔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베디드 SW 경진대회는 로봇 골프 경기를 포함해 △자유공모 △webOS △자동차/모빌리티 △산·학 프로젝트 △주니어메이커 △틴 스타트업 △지능형 휴머노이드 번외경기까지 총 8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지능형 휴머노이드는 전시장 내 로봇 경기장에서, 나머지 6개 부문은 코엑스 B홀 앞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참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문은진 책임은 “21년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꾸준히 열린 경진대회”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획득하고, 우수 인력 발굴 및 양성을 위한 대회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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